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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픈] 메이헌 "약속 지키러 캐나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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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두 달리다가 아내 출산으로 기권, 디펜딩챔프 스니데커와 재격돌

[캐나다오픈] 메이헌 "약속 지키러 캐나다로~" 헌터 메이헌.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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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3년 7월27일 캐나다.

헌터 메이헌(미국)은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2ㆍ7253야드)에서 열린 RBC캐나다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13언더파 131타)에 나섰다. 하지만 28일 속개된 3라운드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선두가 돌연 기권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2위 존 메릭(미국)은 챔피언 조에서 파트너 없이 혼자 플레이했다.


아내의 출산 소식 때문이었다. 메이헌은 "우리의 첫 아이가 태어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서둘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주최 측에는 "내년에 다시 오겠다"며 미안함을 표시했고, 기어코 딸 조 올리비아의 출산을 지켜보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과시했다. 핑은 그래도 소속선수가 우승했을 때만 주는 골드 퍼터를 선물했다. 존 솔하임 핑 대표는 "아이를 얻는 것 자체가 우승이 아니겠느냐"고 축하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메이헌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캐나다로 돌아왔다. 24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올해 캐나다오픈(총상금 570만 달러)의 격전지는 퀘벡 로열몬트리올골프장 블루코스(파70ㆍ7153야드)다. 1873년 9홀 규모로 출발해 북아메리카대륙에서는 가장 처음 문을 연 역사적인 곳이다. 2007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려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이 대회 역시 1919년 창설돼 이번이 106번째다.


메이헌의 맞상대는 일단 디펜딩챔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다. 메이헌이 떠난 셋째날 9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선두에 올랐고, 결국 PGA투어 통산 5승째를 일궈냈다. 전문가들은 2006년과 2007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짐 퓨릭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21일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에서 끝난 디오픈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치며 4위를 차지해 상승세다.


세계랭킹 7위 매트 쿠차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지난해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 답게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찰 슈워젤(남아공) 등 유러피언(EPGA)투어의 전사들도 속속 합류했다. 한국은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배상문(28ㆍ캘러웨이),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 이동환(27),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위창수(42) 등이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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