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반기 6개국서 북한 교육 지원...우리 민간단체는 비공개 요청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북측 책임있는 조치없이 5·24해제통한 정부차원 지원은 어려워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천안함 폭침에 대응한 5·24조치로 남북 간 교류가 전면 중단됐지만 외국은 북한에 학교를 짓고 영어교육을 하는 등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승인하고 있지만 일부 민간단체들은 사업에 영향을 준다며 비공개를 원해 발표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조선교육후원기금’은 웹사이트에 따르면, 2월부터 6월까지 6개 나라 11개 단체들이 북한의 교육 분야를 지원했다. 조선교육후원기금은 북한이 교육 분야에서 외부 후원을 받기 위해 2005년 1월에 설립한 민간단체다.


기금은 각국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북한 내 학교와 기숙사 개보수, 컴퓨터를 위한 교육설비 제공, 외국어 실습, 자연재해 지역 학교 긴급 지원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지원 유치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인단체인 `뉴질랜드동포협의회'는 지난 2월에서 4월 사이 남포온천초등학원과 평안남도애육원, 육아원에 아동 겨울내의 400 벌, 과일통조림 600 개, 콩 4t, 식당 건설 자재를 기증했다.


또 핀란드 농업.보건복구계획은 지난 3월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대 구강학부에 구강 치료설비를 설치했고 캐나다의 민간단체인 대광기금회는 지난 4월 평양교원강습소에서 36 명의 영어교원들을 위한 강습을 진행했다. 캐나다 단체인 '교육의 벗'은 지난 3월 5개 사범대학들에 외국어시청각설비와 영어교육 참고서들을 후원하고 5월에는 교원들을 위한 영어강습을 진행했다.


영국 만나미션유럽은 지난 4월 남포종합식료공장, 사리원어린이빵공장, 향산답사숙영소,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에 빵 생산용 추가 설비와 자재를 기증했다.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은 지난 5월 북한 내 7개 학교에 8000여 벌의 아동복을 기증하고, 원산초등학원 증축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했다.


중국의 홍콩그레이스미션도 5월에 신의주애육원에 콩우유 설비를 지원했고 스웨덴 코리아마음재단은 6월 원산 애육원 현대화를 위한 설비를 기증했다.


프랑스의 SPF는 황해북도 은파군 례로고급중학교 건설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국적을 알 수 없는 세계어린이재단은 4월 황해북도중등학원에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식품가공 설비를 기증했으며, 뉴호프재단은 황해북도중등학원 기숙사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하고 이 학교에 어린이 옷과 영양가루 17t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민간 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승인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민간 단체들은 최근 들어 대북 지원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민간단체의 지원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핵심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측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며 그것없이 5·24조치를 일방으로 해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