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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열차충돌 '사고수습본부' 설치…1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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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강원 태백시에서 발생한 여객열차 충돌사고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국토부는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6시5분께 서승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서 장관은 현재 사고 현장으로 가고 있으며 여형구 2차관이 화상보고를 하며 지시사항을 받고 있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을 현장에 급파한데 이어 철도안전기획단장을 비롯해 철도안전감독관 5명, 철도경찰대 11명을 현장으로 보냈다.

아울러 열차가 충돌한 사고인 만큼 4단계 위기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고는 오후 5시53분께 태백선 문곡~태백역 사이에서 제4852호 제천~서울행 관광열차(O-train)와 제1637호 청량리~강릉행 무궁화호 열차가 충돌해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두 대의 열차가 문곡역에서 정상적으로 교차 운행하는 과정에서 관광열차가 정거장을 지나친 후 멈춰서 있던 무궁화호 열차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관광열차 4량 중 1량, 무궁화호 열차 6량 중 1량이 각각 탈선했다.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열차에는 각각 40명, 6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60대 여성 1명이 숨졌으며 현재 태백중앙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다. 또 중상 4명, 경상 79명 등 8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고려의원, 태백중앙병원, 김수일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부상자를 확인하고 있다"며 "부상자의 증상에 따라 피해 현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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