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표창원 "유병언, 도주 중 저체온증으로 자연사했을 가능성 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부패 정도와 사망 시기를 봤을때 자연사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22일 표창원 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달 12일 발견된 변사체의 DNA 검사결과가 22일이 돼서야 발표된 것에 대해 "변사체 발견 이후에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앞서 전남 순천 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12일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의 DNA시료와 일치하며 오른쪽 지문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변사체 발견 당시 경찰은 이를 노숙자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표 소장은 "시신 상태가 백골 상태라 그렇게 가까운 시일 내에 사망한 것이라고는 못 봤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변사체가 보름만에 머리카락이 다 빠진 백골 상태로 부패된 것에 대해서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이지도 않다"라며 "특히 상처나 출혈이 있었는지 여부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준다. 또 습도라든지 날씨, 내부의 건강상태 등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불가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표 소장은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도주 과정에서 유병언의 발목에 어떤 부상이 발생해서 멀리 가지 못했다. 그리고 혼자 남겨졌다, 이런 상태라면 저체온증 등으로 인해서 사망 그대로 자연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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