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7홈쇼핑 문제는 관련부처들이 신중하게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해 정할 것"이라며 "홈쇼핑을 하나 더 만드는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의 유통판로 확대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벤처·창업기업을 위한 제7의 TV홈쇼핑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반대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기존 TV홈쇼핑 업체들 뿐만 아니라 학계마저 포화상태인 시장에 신규 홈쇼핑 개설은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한 청장은 "꼭 제7홈쇼핑이 있어야 한다기보다는 창업 초기기업이나 혁신기업의 유통판로가 필요하며, 수단 중의 하나로 (제7홈쇼핑)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창업기업들을 위해 자금과 기술개발(R&D) 자금을 공급했지만 이제는 수요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정책의 핵심은 유통 판로 확보를 통한 내수확대, 혁신기술 제품 등의 공공구매까지 포함해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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