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21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은 22일까지 이어지다가 이번 주 중반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
21일 오전 현재 경기 동부, 강원도, 충청북도, 대전, 경상남북도의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북 구미, 경남 밀양, 대구 등에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발령됐으며 밤 사이 대전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발표구역의 일최고열지수(체감하는 더위 지수)가 32~48도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를 자주 시키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까지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한 햇볕과 함께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33도 안팎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고 대기 중에 습도가 많아 무더운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동해안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간간히 비가 오겠고 24~27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기간 태풍 "마트모(MATMO)"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에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6~9월에 일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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