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반기 2285필지 공급…절반이 공동주택용지

하반기 용도별 용지 공급 물량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재영)는 올 하반기 전국 48개 사업지구에서 2285필지, 627만6000㎡의 용지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토지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용지가 74필지(22개 지구), 315만7000㎡로 가장 많다. 이어 산업·지원시설용지 159필지(6개 지구) 116만㎡, 기타시설용지 134필지(14개 지구) 71만4000㎡, 단독주택용지 1580필지(14개 지구) 63만6000㎡, 상업·업무시설용지 338필지(27개 지구) 61만㎡의 순이다.

특히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상반기 8조6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토지판매실적을 견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관심을 모은다. 상반기 5조원 어치(77필지) 공동주택용지가 공급되며 전년 대비 108%나 증가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용지가 전체 판매실적의 58%나 차지하며 총 판매량 대비 공동주택용지 비중을 1년새 7%p 끌어올렸다.

LH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공동주택용지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고양항동, 군포송정, 양주옥정, 대구테크노폴리스, 울산송정, 청주동남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인 대행개발을 통한 토지판매와 그동안 미계약으로 남아있던 기존 사업지구의 판매실적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LH는 상반기의 판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화성동탄2, 행정중심복합도시, 위례, 미사강변도시 등에서 많은 우량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김포한강에서 연립주택용지 6필지를 시작으로 행복도시 2-1 생활권에 8필지, 화성동탄2신도시 A43, 45, 46블록에 공동주택용지가 공급된다. 다음 달에는 강원원주혁신도시에 주상복합용지 2필지, 행복도시 3-2생활권 1필지, 3-3생활권 1필지가 풀린다. 화성동탄2신도시에서도 4필지의 공동주택용지가 연이어 공급된다.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7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20필지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부 필지는 블록당 세대수를 30세대 이하로 필지 분할하고 세대당 평균 평형도 100평형에서 80평형으로 축소된다. 8월에는 위례신도시 D2-1, D2-2블록에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45필지가, 9월에는 D2-5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일반에 공급된다.

상업·업무용지는 행복도시와 화성동탄2신도시에서 많은 물량이 풀린다. 행복도시 1-5생활권 중심상업용지 7필지를 비롯해 화성동탄2신도시 6필지, 청라하늘도시 중심상업용지 13필지 등이 대기 중이다. 산업·지원시설용지의 경우 익산식품클러스터용으로 97필지가 공급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