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서 호평…"G3 흥행여부로 MC부문 본격 실적개선 판가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본격적인 미국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판매점들이 약정 시 1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정책을 펼치는 등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베스트바이와 아마존에서 G3를 약정할 경우 1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정책은 3GB 램, 32GB 저장공간이 적용된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GSM아레나는 베스트바이의 홈페이지에는 아직 이 같은 가격정책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현재 매장을 방문해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3개 주요 통신사가 최근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을 통해 약정할 경우 10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3개 통신사의 기존 G3 약정 가격은 200달러다.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는 현재 G3의 메탈릭 블랙 버전을 판매 중이며 AT&T와 버라이즌은 여기에 실크 화이트 모델이, 스프린트는 샤인골드 모델이 추가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G3는 쿼드HD IPS 디스플레이의 화질, 레이저 빔을 쏘아 초점을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카메라, 심플한 외관 디자인,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UX) 등으로 미국·유럽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의 비디오·비디오(AV) 전문지 '왓 하이파이(What Hi-Fi)'는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화면의 인치당 화소수(ppi)가 300을 넘어서면 육안으로 화소를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G3의 쿼드HD 화면을 본 순간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쿼드HD 화질에 대해 호평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역시 G3의 5.5인치 쿼드HD 화면이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S5, HTC 원(One) M8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인터넷판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6가 이미 LG전자 G3와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다른 리뷰 기사에서도 G3에 대해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 중 가장 완벽하다"며 "금속 느낌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HTC의 원M8보다 화면이 큰데도 더 가볍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세계 100여 국가 170여 통신사에서 G3를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G3의 흥행 정도에 따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개선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