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동양증권은 21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활용과 은행과의 복합점포 활용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우투증권은 내년 1월 NH농협증권과 합병, 자기자본 4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증권사인 NH농협우투증권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강조한 자기자본 활용과 은행과의 복합점포 활용의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우투증권의 판관비와 펀더멘탈 개선을 고려하면 ROE는 기존 1.7%에서 내년 4.7%(합병법인)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비용절감과 수익증가를 고려하면 8%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성향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원 연구원은 "우투증권을 인수한 NH금융지주는 NH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농협중앙회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게 맞다"며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을 기반으로 농협경제와 농협금융의 고른 성장을 이끌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우투증권의 내년 판관비는 약 837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우투증권의 경우 올해 412명의 희망퇴직과 17개의 지점축소가 있을 것이고, 농협증권은 올해 희망퇴직 196명과 IT설비축소, 지점축소로 420억원의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까지 수익은 115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원 연구원은 "우투증권과 농협증권이 합병되며 KRX 지분매각으로 약 650억원 수준의 처분익과 지역농협과의 시너지로 약 500억원의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역농협은 현재 약 2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 중 약 10조원만 ELS와 DLS가 편입돼도 500억원가량의 수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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