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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 34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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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12일째인 19일(현지시간)까지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34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 지상군 공격 이틀째인 이날 12개 이상의 지하터널이 파괴되고 사망자 숫자가 342명으로 늘었다고 미국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무기들을 상당히 파괴했지만 여전히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1100개의 로켓포 발사대를 포함해 가자 지구에서 2350의 공격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공습을 시작한 이래 이스라엘이 발사한 로켓포 숫자는 1600발을 넘어섰다.


17일 밤부터 이스라엘군이 지상군을 투입하면서부터 팔레스타인 희생자 숫자는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지상군 투입 후 이틀간 최소 팔레스타인인 70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작전 중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하고 몇몇 군인은 부상을 당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이스라엘 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에서도 이스라엘 30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민간인 희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포탄 발사를 비판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휴전을 중재하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비난하면서 즉시 공격을 중단하고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압바스 수반은 프랑스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 비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한 전화통화에서 가자에서 무고한 인명 피해와 사태 악화 위험에 우려를 표해지만 이스라엘 자위권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하며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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