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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OTP 사용자 증가폭 최대..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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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의 금융권 이용자가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 폭의 증가를 보였다. 지난 2007년 6월 OTP통합인증센터가 서비스를 개시한지 7년 만에 전자금융 거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안매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가파른 증가세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보안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증가한 OTP 신규 이용자는 163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이용자 110만3000명 대비 48.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6월말 기준 전체 OTP 이용자는 103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OTP를 통한 총 거래건수도 4억2842만8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1.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OTP 이용자 증가 폭은 지금까지의 반기 기록 중 가장 큰 것이다. OTP 이용자가 급증한 배경은 전자금융 사고 예방을 위해 각 은행들이 OTP가 아닌 2등급 보안매체(보안카드) 사용 시 이체한도를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경각심이 커진데다가 금융보안 의식도 확산되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금융보안 교육 프로그램 등도 실시되고 있다.


OTP는 신종 금융사기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1분에 한 번씩 비밀번호가 바뀌어 보안성이 뛰어나다. 1등급 보안매체로 분류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한 곳에서 발급받아 등록하면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와 저축은행 등 대부분의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증가하는 금융권 사고 등으로 인해 이용자의 보안의식 제고를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다는 점도 OTP 이용자 증가의 배경이다. 대표적으로 금융보안연구원은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동안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100명의 대학생과 함께 '제5회 대학생 금융보안캠프'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금융IT보안전문가 초청강연 ▲금융보안 업무 담당자와의 토론 ▲금융보안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경연대회 ▲KB국민은행 전산센터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보안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보안의식 확산으로 인해 OTP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올해 OTP 이용자는 매년 100만 명 이상 증가했던 과거와는 달리 3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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