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18일 필리핀에 이어 초강력 위력으로 중국 남부를 강타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람마순이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 웡톈(翁田)진 해안에 최대 풍속 17급(초속 60m), 중심 최저기압 910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
람마순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민정부는 3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이재민은 882만명에 달하고 40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9300채의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 384ha가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2억위안(약 8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람마순의 이런 위력은 중국 남부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1973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대는 람마순 영향으로 이날 하이난, 광둥, 광시 등 남부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고 3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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