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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글로 하루 시작하는 '詩 쓰는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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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준식 이사장은 이른 새벽 일어나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오랜 습관이다. 삶과 건강과 철학에 대한 그의 관심은 자신의 블로그 '허리병 박사 신준식 시 한단에 흐르는 삶의 향기'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것들을 갈무리해 책을 여러 편 펴냈다. '마흔, 아프지 않게 살고싶다' '척추는 자생한다' 등 한방 의술이 담긴 건강 서적부터 '앉으랴 서랴 걸으랴' '생의 반환점에서'와 같은 시집까지.


최근에는 에세이 '비 맞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다'를 출간했다. 꿈이 없는 젊은이들, 열정과 동기가 사라진 이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 이사장은 "출판사에서 힘겨운 세월을 이겨낸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자고 제안했다"며 "힘든 상황을 견뎌낸 저의 경험담은 물론 환자들의 사연이 담겼다.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시련을 극복하고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 맞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다'는 제목은 그가 이 책에서 들려주려는 이야기를 함축한다. 인생에서 시련은 성장통이다. 그 시련을 이겨내면서 사람은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그리하여 훗날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큰 나무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결국은 생각과 의지, 즉 마음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는 그의 한방 철학이기도 하다.


건강관리도 마찬가지다. 그 자신이 명의이지만 건강 비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욕심내서 운동하지 않고, 소식(小食)을 즐긴다. 음식 재료의 맛을 즐기기 위해 양념을 거의 넣지 않는다. 무엇보다 항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하루에도 수차례 일부러 크게 소리내 웃는 것도 그래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이것이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는 골치 아픈 일이 생겨도 금새 잊지 그 때문에 몸져 눕거나 식사를 거르는 법이 없다. 신 이사장은 "건강에서 운동과 음식이 각각 30%를 차지한다면 나머지는 모두 멘털(마음)"이라며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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