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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여객기 격추 우크라이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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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대공 미사일 공격 받아"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 우크라이나 측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CNBC등에 따르면 푸틴은 17일(현지시간) 저녁 경제관련 내각 회의에서""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평화가 정착됐거나 전투행위가 재개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비극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친러 반군에 대한 공세를 계속해온 우크라이나 정부에게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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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와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의 관련 가능성을 배제하며 "국제사회가 이 참사에 대해 최대한 공개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말레이시아여객기 피격 사태는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객기가 비행 중 폭파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사돼야 할 사안이 많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 파악을 위해 국제 조사단에 의한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CNN 방송은 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말레이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 지상에서 지대공미사일용 레이더의 가동이 탐지됐으며,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는 해당 지점에서 강한 열도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미국 관계 당국이 추락 여객기 근처에서 탐지된 지대공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의 궤적을 추적 중이라면서도, 누가 여객기를 공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 미국 정보 당국자의 말을 빌려 말레이 여객기가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됐음을 정보기관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누가 이번 일을 저질렀는지, 추락 원인이 격추가 맞는지에 대한 많은 질문에 "모른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상공을 우회해 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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