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7월 랭킹에서 순위 상승을 이뤘다. FIFA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랭킹에서 501점으로 56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547점에서 46점이 깎였지만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45위·604점), 이란(49위·563점), 우즈베키스탄(52위·523점)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은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가나와의 평가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겼고, 알제리에 2-4로 졌다.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는 0-1로 패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월드컵을 우승한 독일은 FIFA 랭킹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1724점으로 한 계단 순위가 올라 1994년 6월 이후 20년 1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1606점으로 세 계단 순위가 상승해 2위에 올랐다. 반면 2011년 9월부터 1위를 지켜온 스페인은 월드컵 조기 탈락 여파로 8위(1229점)까지 미끄러졌다.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져 개최국의 자존심을 구긴 브라질도 네 계단 하락해 7위(1241점)에 머물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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