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17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은행의 조기통합을 논의한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8시, 하나은행은 오전 10시에 각각 이사회를 연다. 2분기 실적을 보고받고 승인하는 자리이지만 두 은행 경영진은 조기통합 추진 안건을 긴급 발의하는 방식으로 통합 문제를 꺼내들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통합 추진이 이사회의 승인이 요구되는 사안은 아니지만 두 은행의 가장 큰 경영 현안인 만큼 사외이사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조기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비용 절감 2692억원에 수익 증대 429억원을 더해 연평균 3121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시기를 3년 앞당기면 약1조원의 효과를 낸다는 계산이다.
관건은 외환은행 이사회의 반응이다. 외환은행은 노조가 조기통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노조를 설득하고 적절한 타협안을 도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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