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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10년간 주요 외제과자류 수입 3.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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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분석, 2003년 1억118만 달러→2013년 3억4311만 달러…초콜릿, 사탕, 비스킷, 빵, 빙과류, 껌 순으로 들여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10년간 주요 외제과자류 수입이 3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이 내놓은 ‘FTA 10년 과자류 수입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수입은 2003년 1억118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4311만달러로 3.4배 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외제과자류는 초콜릿, 사탕, 비스킷, 빵류(파이·케이크·와플 등), 빙과류, 껌으로 10년간 한 해 평균 13.0% 증가해 우리나라 전체 과자 수입증가율을 웃돌았다.


2013년 우리나라 전체 과자수입액은 2003년의 2.8배(1억5742만달러→4억3630만달러·연평균 10.7%↑) 늘었다.

◆과자 종류별 수입 변화= 2003년엔 초콜릿이 전체 과자수입의 47.7%로 1위를 했고 사탕·비스킷·빙과류·껌·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 10년간 껌 수입은 연평균 11.6% 줄고 빵은 28.3% 늘었다. 지난해는 초콜릿, 사탕, 비스킷, 빵, 빙과류, 껌 순으로 들어왔다.

◆2013년 수입과자류 원산지 변화= 2003년보다 미국산(연평균 9.7%), 중국산(7.8%) 과자의 수입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러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산은 6.8배, 유럽연합(EU)산은 3.9배로 늘어 FTA로 수입시장이 다양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아세안산은 980만달러에서 6630만달러로 한 해 평균 21.1%, EU는 4130만달러에서 1억6250만달러로 연평균 14.7% 늘었다.


전체 과자수입에서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수입비율도 2003년 64.3%에서 2013년 78.6%로 높아졌다.


◆2013년 수입과자류 품목별 원산지= 지난해 외국에서 들여온 과자류의 품목별 원산지는 유럽 쪽이 강세다.


초콜릿은 2003년 미국, 이탈리아, 호주, 벨기에, 중국이 1~5위였으나 독일산, 벨기에산 수입이 크게 늘어 지난해는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중국 순으로 바뀌었다.

사탕은 2003년엔 스페인, 중국, 일본 순이었지만 베트남 등 아세안산 수입이 급증하고 스페인산, 일본산은 줄어 2013년엔 중국, 베트남, 미국 순으로 달라졌다.

비스킷은 2003년과 지난해 중국, 미국, 필리핀 순으로 순서변화가 없으나 중국의 수입비율이 줄고 EU산은 5.4배, 아세안산은 4배, 미국산은 3.6배 불어났다.

빵은 2003년엔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수입비율이 50.4%였으나 미국, EU, 아세안산 수입이 크게 늘어(연평균 29.6~53.2%) 지난해는 91.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산 과자류 수출= 지난해 우리나라 과자류 수출액은 2억6500만달러로 2003년(8900만달러)보다 3배쯤 늘었다.


우리의 5대 수출국은 2003년 일본, 미국, 홍콩, 대만, 중국 순이었으나 중국, 베트남 등 아세안으로의 해외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 홍콩 순으로 수출국 순위가 바뀌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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