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취업자 증가폭이 월 30만명 대로 떨어졌다. 이는 11개월래 최저 폭이다. 소비침체가 지속되며 올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8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이상 50만명 이상을 유지해왔던 고용 증가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인 5월 40만명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작년 7월(36만7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 들어서는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둔화세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으로 늘었다가 이후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 등으로 줄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인 38만6000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에 신규 취업자 수가 워낙 많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나빠보이는 것"이라며 "30만명대 후반이 나쁜 수준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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