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현 주가대비 26.1%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는 과거 정부의 요금규제에서 벗어나 적정투자보수율과 실적투자보수율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확보했을 때 적용 받는 밸류에이션”이라고 말했다.
그가 짚은 투자포인트는 ▲3기의 신규 원전 가동으로 내년까지 발전 믹스 개선 ▲원화강세·상품가격 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 ▲실적 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건전성 회복 ▲장기적으로 배당 성향 30%를 유지하면서 시장 대표 방어주로 재평가 될 전망 등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9.9% 증가한 1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5.4% 전기요금 인상과 성수기 요금제 기간확대(과거 7~8월에서 6~8월로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와 연료비 절감으로 지난해 1조1000억원 적자에서 4405억원으로 대규모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연료비는 환율과 석탄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5조8000억원에서 12.0% 감소한 5조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압하는 3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8.3%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요금 인상 정책과 긍정적인 대외변수 영향으로 한국전력은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원자력 발전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하반기에 걸쳐 신월성 2호기, 신고리 3,4호기가 가동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원자력발전은 발전믹스 개선으로 이어져 내년 실적까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강세는 전체 연료비 23조원이 환율에 노출되어 있어 10원이 하락할 경우 연간 2300억원 연료비 절감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석탄가격 하락은 석탄연료비 7조6000억원(33.5%) 절감으로 이어지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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