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선진국 경기회복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연구원은 "산업재 중 올해 2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선진국 경기회복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공작기계 수주 확대, 밥캣의 실적 개선, 엔진의 턴어라운드 등 주가 상승 요인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또한 밥캣 상장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조1152억원,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1385억원으로 추정된다. 하 연구원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은 밥캣의 실적 호조세를 중심으로 공작기계 및 엔진사업 부문의 회복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도 밥캣이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는데 2분기 밥캣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104억원, 10.7% 늘어난 80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형장비의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또한 밥캣의 상장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차입금 조기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축소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보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은 당분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캐터필러의 주가가 저점에서 회복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소형 건설중장비 수요에 따른 것으로 두산인프라코어도 밥캣을 중심으로 실적 가시화가 예상돼 산업재 중 가장 기대되는 업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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