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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부진' 브라질 선수들 몸값 283억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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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컨설팅업체 플루리 분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가운데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들의 몸값이 283억원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스포츠 컨설팅업체 플루리 콘술토리아는 월드컵 부진 탓에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몸값이 4.3%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플루리는 브라질 대표팀 전체의 몸값이 2040만유로(약 283억원) 감소한 4조4980만유로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네이마르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몸값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많은 비난을 받았던 프레드가 차지했다. 프레드의 몸값은 630만유로에서 530만유로로 15.9% 줄었다.


칠레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승을 이끌어 영웅이 됐다가 4강전에서 독일팀에 7골이나 먹어 망신을 당했던 훌리오 세르자 골기퍼의 몸값도 15.6% 급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플루리는 세자르의 몸값으로 290만유로를 책정했다.

세자르는 8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골이나 막아내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4강전에서 7골을 허용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총 14골을 허용했다.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골기퍼 중 역대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골키퍼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한 네이마르의 몸값은 2.9% 증가한 7010만달러로 책정됐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5월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 FC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산투스에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5710만유로를 지불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보너스를 제외하고 연봉으로만 1768만유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리는 이번에 추산한 선수들 몸값은 한 팀이 다른 팀으로부터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데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의 몸값을 나이, 기술, 체력, 몸 상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측정했다고 밝혔다.


플루리는 홈코트 어드밴티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이 이번 월드컵에서 실패한 이유에 대해 다른 팀들이 선수들의 훈련과 준비 상태에 초점을 맞춘데 반해 브라질은 선수들의 타고난 재능에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꼬집었다.


플루리의 페르난도 페레이라 사장은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soccer nation)'가 아니다"라며 "가장 많은 타이틀을 갖고 있고 어디에서나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나라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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