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7.30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전략공천된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권 전 수사과장의 벼락공천은 국민의 뜻을 무시한 기만공천이자 또 다른 ‘관피아’의 탄생"이라며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시피 권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조작사건에 대한 ‘위증’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을 빠뜨린 인물"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거짓폭로를 대가로 공천을 받은 권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과 경찰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폄훼가 도가 지나치다"며 응수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 조직은 권 전 과장을 왕따 시켰고 법원은 거짓말쟁이로 매도했다"며 "정권의 반성이 없는 상태에서 이토록 내몰린 자연인 권은희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나. 권 후보자의 좌절과 아픔을 한번쯤이라도 생각해 본적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용기 있는 시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선거"라며 "의원으로서 대선개입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 후보자에게 주어진 무거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권 후보자는 '진실 이외에는 보상될 수 없다'고 했다"면서 "그것이 이번 권은희 전 수서과장 공천은 ‘진실공천’이라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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