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총 157명으로 늘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나선 지 닷새째인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장애인보호소와 모스크 등 민간·종교시설에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52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157명으로 늘었다.
이날 AFP와 AP,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동부 투파와 남부 라파 지역 등을 공격하면서 하루 에만 52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고 50여명이 다쳤다.
지난 8일 이스라엘군이 첫 공습을 시작한 이후 사망자는 모두 157명으로 증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측은 부상자만도 106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측 충돌로 나온 사망자는 모두 팔레스타인인으로 장애인과 여성, 청소년 등이 포함됐다.
가자 북부의 장애인 자선단체 시설이 공격당해 여성 장애인 2명이 숨졌고 가자시티 시내에서는 20대 여성과 10대 소년 등 8명이 사망했다.
또 이날 저녁 동부 투파에서는 하마스 경찰 수장 타이시르 알바트시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 등이 피격, 18명이 희생됐으며 알바트시도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의 아쉬라프 알쿠드라 긴급구조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내에 로켓포 발사대와 무기가 보관된 모스크 등 하마스와 연계된 장소 158곳과 민간기관 등을 공습했고 공격 이전에 대피 경고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B'Tselem)은 경고 직후 바로 공격이 이어져 주민들이 대피할 새가 없었고 희생자 상당수가 민간인이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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