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포르투갈 정부와 중앙은행은 11일(현지시간) "방쿠 BES은행은 탄탄하다"면서 금융위기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전날 BES의 금융지주회사인 이스피리투 산투 인테르나시오나우(ESI)가 회계부정에 이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에 BES 주가는 17.2% 폭락한 끝에 거래정지를 당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BES 회사채 안전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으며 예금자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도 "정부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여유 자본을 보유한 은행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며 당분간 개입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시장에서 ESI 그룹의 위기가 BES로 전이되고 나아가 포르투갈 금융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와 중앙은행이 나서서 안전하다고 밝힌 것이다.
포르투갈은 지난 5월 아일랜드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금융 위기국으로는 두 번째로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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