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11일 동해-1 가스전 가스 생산 10년 간 2조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이날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가스전관리사무소에서 동해-1 가스전 가스 생산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동해-1 가스전은 석유공사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대륙붕 탐사에서부터 개발·생산에 성공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 사장은 "동해-1 가스전을 통해 현재까지 생산·공급한 천연가스는 약 330만t이며 초경질원유는 약 300만배럴로 수입대체 효과를 포함한 누적 매출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생산 개시 후 일평균 생산량은 천연가스 약 1100t, 초경질원유 1000배럴로 천연가스는 하루 34만 가구, 초경질원유는 하루 자동차 2만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석유공사가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동해-1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 동해-2 가스전(석유공사 지분 100% 보유)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7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석유공사는 동해-2 가스전 개발을 통해 약 50만t의 가스를 생산해 4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동해-1 가스전의 안정적 생산과 운영을 위해 노력해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산유국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동해-1 가스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동해-1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해 국가 에너지 자립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석유공사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동해-1 가스전은 울산 남동쪽 58km 지점 울릉분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1998년 7월 고래V구조에서 경제성 있는 양질의 가스층을 발견하고 생산정 시추 및 생산시설 건설 등 개발을 진행해 2004년 7월11일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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