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지적이동민원실 운영 지적민원 현장 처리"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군수 서기동)은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을 위해 지적담당 공무원이 마을을 방문해 민원을 접수·처리하는 지적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오지마을의 연로한 어르신들이 그동안 지적 관련 민원을 주로 마을 이장을 통해 대행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총 168개 자연마을 중 읍면에서 추천한 24개 마을에 지적이동민원실을 운영 중이다.
지적이동민원실은 사전 순회계획에 따라 반상회보와 마을 이장회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알리고 있으며, 현장에서 분할·지목변경·지적측량을 비롯한 생활민원 상담과 접수를 할 수 있다.
특히, 100년 만에 실시하는 지적재조사 사업의 취지와 도로명 주소 등에 대해 주민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동해마을과 문척면 중대리 중산마을 주민 40여 명이 지적이동민원실에서 지적업무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받았다.
지적이동민원실의 상담 내용이 사유재산권과 관계되는 내용이라 참여도가 아주 높았으며 현장에서 문척면 죽마리 동해마을 주민 5명으로부터 국유지 분할 관련 민원상담과 문척면 중산리 중산마을 주민 3명으로부터 18필지의 토지합병신청을 받았다. 신청된 토지는 지적공부정리와 등기를 정리한 후 개별 통지한다.
다음 지적이동민원실은 오는 16일 간전면 거석마을과 중한치 마을에서 실시할 계획이며, 군은 주민 참여도가 지속해서 높을 경우 168개 마을 전체에 대하여 실시하고 개별공시지가와 토지거래 등 토지 관련 전반에 걸쳐 상담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민원행정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해 주민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