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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공무원·교사 등 긴축 반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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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영국에서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을 열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을 포함한 영국 주요 도시에서 공무원과 교사, 환경미화원 등 공공부문 종사자 수십만명이 정부의 긴축 정책과 임금 상승 억제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했다.

이번 파업은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연립정부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시위로 20%가량의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았고, 도서관과 박물관 등도 폐관했다.

파업은 캐머런 정부의 긴축 정책 때문으로 일어났다. 캐머런 정부는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2010년에 2년 동안 공공부문 임금을 동결하고 이후 연간 임금 인상률도 1%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영국 노동조합회의(TUC)는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일반 노동자도 경제 회복에 따른 정당한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 정부는 "임금 인상 억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긴축 정책에서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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