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인원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번 사안은 매우 특수하고 이례적"이라며 "이 배(세월호)가 물에 빠지는데 한 시간 반 걸렸는데 이렇게 큰 배는 그럴 수가 없다. 다섯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에 출석한 김 비서실장은 청와대의 재난과 위기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하게 위해 온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 사건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외에도 민 의원은 사고 당시 수행비서관 등을 통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어야 하는지를 묻자 김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은 정부 수반이자 국가 원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상황일 때 보고드릴 수밖에 없다"며 "수시로 보고를 들이밀 수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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