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산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석유수지사업을 확대하고 매출증대에 나선다. 회사 측은 석유수지 및 관련 사업에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에서 석유수지 3만t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산공장에서는 생산되는 수첨석유수지는 1997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 제품으로 주로 유아용 기저귀,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수첨석유수지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이다.
생산되는 수첨석유수지의 대부분은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6년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한 것에 이어 현재 울산공장 및 여수공장을 통해 국내에선 유일하게 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된 대산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석유수지 및 관련 사업으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수첨석유수지가 주로 사용되는 위생재용 접착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석유수지 제품군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큰 제품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고, 선진국 시장에서도 성인용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번 준공분을 포함, 총 15만t 체제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확고한 세계 3위의 석유수지 제조업체 위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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