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포·중흥부두 체선율 완화…신규화물 유치 기대"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 이하 공사)는 광양항 신설부두인 제2중흥부두가 11일 외항화물 하역작업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2012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총 사업비 134억원을 들여 5,000톤급 2개 선석(일반화물 1선석, 액체화물 1선석)으로 건설된 제2중흥부두는 지난 4월15일부터 내항화물을 취급해 왔다.
이후 광양항이 국가중요시설 ‘가’급에 해당함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보안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외항화물을 취급할 수 있게 돼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제2중흥부두의 연간 하역능력은 액체화물 44만톤과 일반화물 43만톤 규모이며 주요 이용고객은 액체화물 화주사인 제일모직(주), (주)신성탱크터미널, 이일켐(주), (주)호남 등과 일반화물 화주사인 삼남석유화학(주), 태경화학(주), 대한해개발(주) 등이다.
특히 일반적인 화물취급은 물론 항만내에서 이뤄지는 건설공사용 자재 중 길이가 긴 기자재를 육상에서 해상으로 반출할 수 있는 부두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부두 내에는 1만5,392㎡의 야적장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박원 여수사업소장은 “제2중흥부두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낙포부두의 레진, 블루사이트 화물과 중흥부두의 액체화물이 제2중흥부두로 이전하게 된다”며 “그동안 만성 체선에 시달렸던 낙포부두와 중흥부두의 체선율이 완화되고 항공유 및 석유화학제품 등 새로운 화물이 추가로 유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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