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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로메로, 신의 두手…발은 헤맸고 손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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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24년 만에 결승행…네덜란드는 13일 브라질과 3-4위전

[월드컵]로메로, 신의 두手…발은 헤맸고 손은 해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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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제치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ㆍ모나코)는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의 슈팅을 두 개나 막아냈다. 당연히 '맨 오브 더 매치'(MOM)였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독일과 우승컵을 다툰다. 독일은 아르헨티나에 낯익은 결승 파트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54)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독일은 4년 뒤 복수했다.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브레메(54)의 결승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컵을 탈환했다. 독일은 통산 네 번째, 아르헨티나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기대를 모은 한판이었지만 조심스러운 공방전이 거듭됐다.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두들긴 9일 경기가 양 팀 선수들의 의식을 짓누른 듯했다. 양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와 아리언 로번(30ㆍ바이에른 뮌헨)은 두터운 수비에 막혔다. 로번은 보통 경기에서 70여 차례 공을 다뤘지만 이날은 전반에 여섯 차례 건드리는 데 그쳤다. 정규시간에는 슈팅을 한 차례도 못했다. 네덜란드의 전체 유효슈팅은 세 개에 불과했고, 그 중 두 개를 로번이 연장에서 기록했다.

메시도 전반에 프리킥으로 직접 슈팅을 한 차례시도한 것이 전부였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37)은 "브라질의 참패를 지켜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서로 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장 들어 아르헨티나가 공격을 강화, 연장 후반 9분 로드리고 팔라시오(32ㆍ인터밀란)와 11분 막시 로드리게스(33ㆍ뉴웰스 올드보이스)가 골문을 두들겼으나 네덜란드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25ㆍ아약스)에게 막혔다.


네덜란드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불운을 털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로번이 골지역에서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ㆍ바르셀로나)가 뒤에서 발을 뻗어 슈팅을 막아냈다. 연장 30분마저 지나 로메로의 시간이 왔다. 로메로는 론 플라르(29ㆍ아스톤빌라), 베슬레이 스네이더르(30ㆍ갈라타사라이)의 슈팅을 쳐냈다.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브라질과 3-4위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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