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0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3분기 외형성장 시작과 마진상승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이 3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경기 급락, 6월 서늘한 날씨 등 우울한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신규 개점에 따른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나 3분기부터는 신규점 매출은 온전히 반영되는 반면 추가 비용증가는 없고 더위 시작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 점포당 매출은 전분기대비 8%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7월부터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4일부터 롯데하이마트의 전국동시세일이 시작됐다”면서 “2010~2012년 점포당 매출 규모, 세월호 참사에 따른 이례적 소비부진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두 자리 수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여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현재주가 대비 30%의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2분기까지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더위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둔 지금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상승 잠재력만 남았다”면서 “3분기부터 시작될 외형성장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부분과 매장효율 개선에 따른 마진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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