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SK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롯데마트내 매장 입점을 통한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 모멘텀이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9780억원, 영업이익은 39.6% 감소한 390억원으로 내다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5월 소비위축과 함께 6월 덥지 않은 날씨로 인해 에어컨 등 계절가전 판매가 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는 전년 부진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외형성장 모멘텀은 양호하지만 이익률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당초 2분기 중 롯데마트 입점 예정 37개 점포 가운데 2개점이 하반기로 미뤄지며 6월 말 기준 입점 점포수는 95개점, 가두점 1개점을 포함 전체 430개 네트워크를 확보한다. SK증권은 연말 총 437개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마트 입점에 따른 투자비 부담이 완화되는 4분기부터 손익개선효과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는 계절성 가전제품의 손익영향이 큰 만큼 날씨변수가 매출액 동향에 미치는 핵심변수”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온라인의 영향력과 아마존닷컴의 한국 본격 진출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대응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면서 “롯데마트 입점분에 대해 공급되는 제품가격은 하이마트 입점분에 대해 공급되는 제품가격과 동일하게 조정됨에 따라 GP 마진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현주가가 유통업종 평균 대비 메리트가 약하지만 영업실적 증가 모멘텀이 가장 큰 메리트를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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