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올해 3분기 턴어라운드와 내년부터 시작될 효율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여영상 연구원은 "롯데마트 내 샵인샵 입점은 상반기에 완료됐으며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부터 두 자리수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성장을 위한 점포 확대가 일단락되고 앞으로는 효율 개선만이 남았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상권 중복에 따른 비효율 점포 정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우리의 추정치를 하회하겠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 "실적 부진 이유는 소비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지난해 여름 일찍 찾아왔던 더위로 인해 에어컨 매출의 높은 베이스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2분기 중 롯데마트 내 샵인샵 36개점 입점으로 인해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9900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41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금부터는 하반기 개선과 효율 개선작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여 연구원은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상승 전환될 전망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20% 전후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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