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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일러, 콘덴싱으로 교체하면 연 4조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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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일러, 콘덴싱으로 교체하면 연 4조원 절감 경동나비엔의 최신 콘덴싱 기술이 집약된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톡'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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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가정에 보급된 일반 보일러를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4조원 가량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면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28.4%까지 가스비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콘덴싱보일러는 연료를 연소하고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재사용하는 보일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 가정용에서 사용되는 가스보일러와 기름 보일러의 연간 연료비는 각각 10조9244억원과 8조8714억원이다. 일반 보일러와 콘덴싱보일러의 에너지 효율 차이를 최소 20%만 적용하더라도 가스보일러의 경우 약 2조1849억원의 절감효과를 보이고 기름보일러의 경우는 약 1조7743억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1981년 네덜란드에서 가정용 콘덴싱보일러가 출시된 이후, 콘덴싱 기술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기업에서 앞다퉈 콘덴싱 보일러를 내놓고, 국가적으로도 설치 의무화 제도, 현금 보조 등 적극적인 보급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 영국은 콘덴싱보일러 보급율이 전체 보일러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2009년 20가구 이상 공동 주택 건설 시 87% 이상의 고효율 보일러 설치를 장려하는 등 보급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기업으로는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이 콘덴싱보일러 보급에 앞장서며 국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1978년 회사 설립부터 콘덴싱 기술에 주목, 네덜란드 네피트 사(社)와 기술 제휴를 통해 1988년 아시아 최초로 ‘터보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출시, 국내 콘덴싱 기술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경동나비엔은 에너지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인력을 충원하며 콘덴싱 기술 연구에 매진해 왔다. 세계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유럽규격(EN)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려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콘덴싱기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연구에 대한 노력과 투자를 거듭한 결과, 2006년 세계 최고 수준의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 개발에 성공한다.


그 중에 경동나비엔이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나비엔 콘덴싱 가스온수기’는 이 회사의 20년 콘덴싱 노하우와 스테인리스 가공 기술력이 결합된 콘덴싱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체형 열교환기와 ECO 프리믹스 평판형 버너로 미국 내 판매되는 온수기 중 최고 수준인 98.8%라는 열효율을 기록했다.


콘덴싱 기술만이 가능한 PVC연도 적용이란 강점으로 현지 설비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저탕식 온수기보다 30% 이상, 일반 순간식 가스온수기보다 20% 이상 가스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콘덴싱 가스온수기는 북미지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경동나비엔은 일본기업들이 저가의 일반 순간식 가스온수기로 지배하고 하고 있던 북미 지역에 고가의 프리미엄 콘덴싱 가스온수기로만 시장을 공략,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북미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1인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2012년 10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북미향 콘덴싱 가스온수기 NPE가 미국 온수기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북미 콘덴싱온수기 시장 확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라는 일본 발 엔저 악재 속에서도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온수기시장 점유율 6년 연속 1위, 콘덴싱 보일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콘덴싱 시장을 제패하는 한편, 미국법인의 매출은 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콘덴싱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단순히 매출 상승에서만 그친 것이 아니라 국내 보일러 시장의 기술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우리나라 보일러 기업들도 콘덴싱보일러 개발에 성공 해내고 있고, 정부도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어 고효율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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