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국회가 9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장관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인준 절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두 후보자는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예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환노위 보고서는 "위원 중 일부는 후보자가 본인의 신상 문제와 최저임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일부 현안에 대해 고민이 부족하고 소신 있고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했으며 고용부 근로기준국장 재직 당시 비정규직 정책 수행과 관련해 일부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그러나 30여년의 공직생활과 공공기관장 등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감안, 고용노동정책을 총괄하는 부처 수장에게 요구되는 능력과 자질을 상당히 갖춰 직무 수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아 대부분 위원은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적격하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가위 보고서는 "후보자는 주요 경험을 바탕으로 여가부 장관으로서 직무수행능력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덕성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지적됐으나 후보자가 사과하고 사후 처리를 약속했으므로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고 명시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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