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직원 자투리봉급 모아 독거노인 300명에게 견과류 주머니 배달... 12일 오전 9시 구청 아카데미교육장서 직원+가족 등 100명 봉사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12일 오전 9시 구청 아카데미교육장에서 ‘하루한줌 건강더줌 행복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최근 견과류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루 한줌 견과류 섭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른 영양소 섭취가 어려운 형편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이처럼 영양불균형에 노출되기 쉬운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강남구청 직원봉사단과 강남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등 100명은 5가지 종류의 다양한 견과류를 어르신들이 한 달 동안 간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주머니 형태로 담아 수서동, 세곡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300분께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은 구청 직원 뿐 아니라 주말을 맞은 직원 자녀들도 함께 참여해 고사리 손으로 힘을 보태고 나눔의 행복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청 직원들은 지난 2012년 말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투리 봉급을 모으는 ‘자투리봉급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금된 금액이 약 7000여 만원으로 그동안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과 서울시 여성보호센터 봉사활동에 지원, 이번 행복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도 지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건강한 공직문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관심이 늘어나길 기대한다”면서“앞으로도 직원봉사단과 자투리봉급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공직자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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