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과 책 선물 운동 전개 … 선물할 책 받아 리본포장해 배달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에 승진 축하 인사와 관련한 새바람이 불고 있다.
7월은 이성 구로구청장이 민선 6기 일정을 시작한 달이다.
이에 따라 승진과 전보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당연히 축하 인사도 많은 시기다. 축하 인사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인사 방식이 등장하고 훈훈한 소식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교육지원과가 앞장서 승진 축하선물로 책을 선물하는 독서 문화 ‘내 책을 받아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축하책 전달 운동은 지난달 25일 책 읽는 구로 만들기를 위한 독서토론회에서 제안된 ‘즐거운 날을 의미 있는 책으로 축하하자’는 의견에서 출발했다.
축하책 전달 방식은 간단하다. 승진이나 인사 이동하는 이에게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소장하거나 새로 구입한 책에 축하메시지를 담아 교육지원과 도서관팀에 보내면 된다. 도서관팀에서는 전달받은 책을 예쁘게 리본으로 포장해 해당 직원에게 찾아가 전달해 준다.
‘내 책을 받아줘’ 운동 1호로 도서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를 선물 받은 위생과 장동석 과장은 “화분이나 방석같은 천편일률적인 축하선물보다 훨씬 더 의미 있고 신선한 선물인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구청 강당에서는 선물로 받은 축하화분을 판매해 취약계층을 돕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성 구청장이 취임 축하 화분들을 판매해 불우이웃을 돕자는 아이디어를 내 마련됐다. 몇몇 간부들도 동참해 화분 50개가 전시·판매됐다.
구는 판매 수익금 105만5000원 전액과 구청장 취임 축하쌀 1포(20kg)를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구로희망복지재단과 구로희망푸드마켓에 각각 기탁했다.
구로구는 화분 판매 불우이웃돕기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간부가 많을 경우 다시 한 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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