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의 새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가 한국 무대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출루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팀이 5-6으로 뒤진 5회말 1사 2, 3루 7번 채은성(24) 타석 때 대타로 첫 출전기회를 잡았다. 잠실구장을 메운 LG 팬들이 "스나이더"를 외치며 응원했지만 결과는 몸에 맞는 공으로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볼카운트 0-1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변진수(21)가 던진 2구째에 오른쪽 어깨 부위를 맞았다.
스나이더는 8번 최경철(34)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후속 김용의(29)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때 2루까지 갔지만 1번 오지환(24)이 1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5회말 대거 다섯 점을 낸 LG가 6회초 두산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7-6으로 앞서 있다.
한편 LG는 지난 4일 조쉬 벨(28) 대체 외국인타자로 스나이더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총 20만달러(약 20억170만원·계약금 5만달러+연봉 15만달러).
스나이더는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왼손타자로, 192㎝·96㎏의 좋은 체격조건을 가졌다. 볼 스테이트 대학교(Ball State University) 출신으로 2003년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서른 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7 2홈런 8타점을, 마이너리그에서는 1246경기 타율 0.285 185홈런 743타점을 올렸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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