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하루 종일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08%) 오른 2006.6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63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3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삼성전자 어닝쇼크 여파와 확대되는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2000선을 하회하는 등 하루 종일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1286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5억원, 40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지속했다. 프로그램에서는 34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56%), 종이목재(1.25%)가 1%가 넘는 강세를 보였고 유통업(0.74%), 전기전자(0.52%), 기계(0.43%), 섬유의복(0.42%), 은행(0.37%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2.24%)과 의료정밀(-2.16%)은 2% 넘게 빠졌고 운송장비(-0.62%), 전기가스업(-0.54%), 건설업(-0.47%), 화학(-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0.23% 상승했고 SK하이닉스(0.58%), 신한지주(0.11%)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2.33%), 기아차(-1.27%), 한국전력(-0.67%)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98종목이 강세를, 1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03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92종목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9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0.32%) 오른 554.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오른 10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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