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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코스닥 1호' 아진엑스텍 "로봇시장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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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엑스텍, 오는 24일 코스닥시장 상장…매출 전년比 20% 성장 추세
하반기 델타로봇제어장치 출시 예정…2018년 로봇시장으로 사업 확대


'코넥스→코스닥 1호' 아진엑스텍 "로봇시장 진출한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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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아진엑스텍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증가하고 하반기에도 이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2018년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진입하기 위해 로봇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처음 이전하는 아진엑스텍의 김창호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1996년 반도체장비 제어용 VME 시스템을 개발한 뒤 IMF 금융위기 때 대기업들의 부품 국산화로 마의 매출 100억원을 넘었고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로봇시장에 진입해 매출을 창출하며 메카트로닉스 초일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델타로봇제어장치를 개발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상품은 앞으로 회사의 제2의 효자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진엑스텍은 1995년 1월 설립한 오토메이션·로보틱스의 핵심요소인 모션제어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모션제어 기술개발에 매진하며 수입 제품과 기술에 의존하던 국내 모션제어 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했다.


주력사업은 범용모션제어기(GMC-General Motion Control)부문으로 국내 최초로 모션제어 칩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듈,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일괄생산 시스템을 구축, 원가·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및 스마트기기 제조장비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응용기술을 활용해 OLED, LED, LCD Display 공정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 제2위의 로봇 모터생산기업인 일본의 야스까와와 국제공동부품소재연구개발에 참여했고, 지방소재 비상장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부 지정 산업원천 기술개발자로 연구했다"면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아진엑스텍의 성장세도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83%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원가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올해에는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진엑스텍은 2013년 기준 496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고객 매출기여도는 약 88%에 이른다. 기존의 직접판매 방식에서 2011년 이후 대리점 판매를 병행해 대리점 매출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스마트기기, OLED, PCB, FPD, 태양광, 바이오, 제조용로봇, FA 산업의 중견기업 대상 ODM 영업도 강화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김 대표는 "여러 장비 납품 경험을 갖고 있어 응용 소프트웨어가 풍부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이후 매출의 10% 이상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진엑스텍 전체 구성원의 36%가 연구 인력으로 구성됐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는 로봇산업의 핵심요소인 로봇모션제어기(RMC- Robot Motion Control)부문 개발 노하우와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매출 증대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까지 로봇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공모자금으로는 우수인력을 끌어들이고 R&D에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이번에 공모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이라도 상장사여야 젊은 인력을 영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이를 통해 인력을 늘리고, 공정의 안정성을 위해 검사공정 설비투자를 현재의 두 배로 증가시킬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모 후 아진엑스텍의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아진엑스텍이 7500원에도 거래되는데 이는 공모 예정가액 상단인 6000원을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 그만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진엑스텍의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2013년 매출액은 189억1300만원, 영업이익은 35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억7800만원, 당기순이익률은 17.33%를 기록했다. 공모 액면가는 5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 후 총 발행주식수는 563만주가 된다. 공모 예정가액 밴드는 5000~6000원이며 공모 예상금액 밴드는 50억~60억원이 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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