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 개최…"양질 일자리 제공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만여명에 달하는 서울시내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의 자립능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위해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를 10일 오후 2시부터 시청 시민청(시청 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시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중 일부는 저임금·단순 노동으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지난해 실시한 '시 다문화가족 생활실태 분석을 통한 정착 및 사회통합지원 방안 연구'조사에 따르면 시 다문화가족 중 44.4%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미달하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 거주 결혼이민자·귀화자 중 취업자는 64%수준이지만 대부분이 단순 노무직이며, 미 취업자의 76.5%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취업박람회가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과 구인업체와의 '만남의 장'으로 특화된 맞춤형 취업박람회라는 점에서 결혼이민여성의 실질적 취업연계·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채용관 ▲취업서비스관 ▲사진관 ▲체험관 등 총 4개의 관으로 운영된다. 채용관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의 특성을 살린 7개 직종(사무관리·교사 및 강사·보건의료·통번역·판매 및 서비스·생산직) 9개 업체의 현장 채용면접과 구직상담이 진행된다. 또 구인게시판에는 20여개 구인업체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결혼이민여성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취업서비스관에는 결혼이민여성의 취·창업을 위한 이력서클리닉, 메이크업 특강, 일대일 맞춤형 구직상담, 취업 성공 패키지사업 등이 마련된다. 또 사진관에서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이력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증명사진을 즉석에서 촬영·인화 해준다. 이밖에도 체험관에서는 근래에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는 '네일아티스트'. '리본공예가' 직종에 대한 체험기회를 마련해 결혼이민여성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취업박람회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서부여성발전센터(시 다문화가족 취·창업 중점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윤희천 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결혼이민여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결혼이민여성의 취업현실은 열악하다"며 "이번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가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취업연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