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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네이마르, 척추 골절 중상…남은 경기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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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네이마르, 척추 골절 중상…남은 경기 못 뛴다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허리를 다쳐 월드컵을 마감했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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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월드컵이 끝났다.

브라질대표팀의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TV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허리를 다쳐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 도중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의 무릎에 맞아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라스마르는 "검사 결과 척추 골절로 확인됐다"며 "4∼6주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열흘 남은 월드컵에 더 이상 출전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브라질은 이날 콜롬비아를 2-1로 꺾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올랐으나 핵심 공격수의 부상 소식에 기뻐할 수 없게 됐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를 포함, 다섯 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1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대표팀 동료인 헐크(28·제니트)는 "선수들이 이런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심판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지우마 호세프(67) 브라질대통령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위대한 축구선수 네이마르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위로했다.


루이스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66)은 "네이마르를 잃었으나 우리에게는 대체 요원들이 있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브라질은 9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독일과 4강전을 한다.


한편 네이마르를 다치게 한 수니가의 사후 제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악성 반칙을 잡아낸 뒤 해당 선수에게 출전정지나 벌금 같은 제재를 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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