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브라질 센터백 듀오 치아구 시우바(30·파리생제르망), 다비드 루이스(27·파리생제르망)가 브라질을 8강에 올려놨다.
브라질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리생제르망 센터백 콤비'인 시우바와 루이스가 연속 득점하며 콜롬비아를 2-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 손쉽게 득점했다.전반 6분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올려준 공을 치아구 시우바의 허벅지 부위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콜롬비아는 수비진이 벌칙구역 바깥에서 안쪽으로 쇄도하는 실바를 마크하지 않고 놔둔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콜롬비아는 허리에서부터 압박하며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전반 10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공을 잡아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후안 콰드라도(26·피오렌티나)가 시도했으나 수비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빗나갔다.
콜롬비아는 추가실점을 막으면서도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브라질과 중원싸움을 치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양팀은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24분 루이스의 오른발이 빛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안쪽 부분으로 강하게 밀어찬 공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공격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콜롬비아는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카를로스 박사(28·세비야)가 벌칙구역에서 쇄도하다 줄리우 세자르(35·토론토FC)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콜롬비아는 1분 뒤 로드리게스가 코너킥을 올려줬고 이를 박사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콜롬비아는 남은 시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수비적인 전술로 리드를 지키는 데 치중한 브라질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한골을 추가하며 대회 여섯골로 득점2위와 간격을 두 골로 벌렸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하며 경기가 끝난 후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한편 브라질의 주장 시우바는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에 결장한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 벨리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독일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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