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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대규모 자산매입 같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CB의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양적완화 카드도 꺼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발표한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세부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은행들은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TLTRO을 통해 최대 4000억유로를 조달할 수 있으며 2015~2016년 추가로 6000억유로를 더 조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월 열리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처럼 6주마다 열 계획"이라면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1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1%, 0.4%로 지난달 결정을 유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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