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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인 "韓 부동산·한류 투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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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인 "韓 부동산·한류 투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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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과 합류 드라마와 관련해 합작 투자를 계획 중입니다."
"현재는 제주도에 투자하고 있지만 인천에도 투자를 고민 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에 맞춰 서울 찾은 중국 기업인들은 투자 대상 1순위로 부동산과 한류 콘텐츠를 꼽았다.


코트라는 3일 시 주석 국빈 방문에 맞춰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기업 대표단 123명을 대상으로 '한국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대표단 소속 기업인 4명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 행사를 진행했다.

수보 신화연부동산주식유한회사 사장은 "안녕하세요"라고 서투른 한국말로 인사를 한 뒤 "중국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부동산 개발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발전하는 한·중 외교 관계가 투자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특히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제주도 투자를 진행하며 인천에도 관심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초 부동산 투자 계약을 체결할 당시 코트라 북경 무역관에서 직접 주재원을 보내 문제를 바로 해결해 준 점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상하이세무고빈유한공사의 송야오 부총재 역시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을 포함해 30개 도시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올해 말부터는 제주도 등 한국 부동산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있었다. 베이징화하한묵예출교류유한공사의 뤄싱 예술 총감독은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면서 "합장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국인민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한국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가 언급 된 것 처럼 당 간부들도 한국 TV 드라마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죽제품 제조업체인 중국피혁성주식유한공사의 런유파 대표는 "대형 쇼핑몰을 한국에 세우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문화적 차이를 먼저 극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자본의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가 국내에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수보 사장은 "베이징의 왕징 지역에도 한국인이 많지만 중국이 이를 우려하지 않는 것처럼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도 서로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한기원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는 부동산과 문화 콘텐츠, 소프트웨어가 중국 업체들의 최대 관심 분야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해 사모펀드 MBK는 아웃도어업체 NEPA를 인수했다. 한국의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중국 자본의 전략적 투자인 셈이다.


한 대표는 "이들 세 가지 분야는 인수합병을 통해 한국 업체와 기술력과 브랜드파워를 활용하기 좋다"면서 "중국의 M&A 시장은 연간 900만달러로 세계 3위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중국은 국내 총생산의 40% 정도를 자국에 진출한 외국제조사들 창출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 제조업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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