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매일유업은 3일 컵커피 시장에서 2위와의 격차를 사상 최대 폭인 10% 이상으로 넓히며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BARISTAR)가 2010년 이후 3년간 매출액이 6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의 시장 점유율 27.3%를 기록,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19.4% 성장한 컵커피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이를 통해 컵커피 만으로 전체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에서도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금액기준 점유율 16.0%로 2위를 차지했다.
매일유업은 이 같은 성과가 대표 라떼 브랜드 '카페라떼(CAFE LATTE)'와 프리미엄 브랜드 '바리스타(BARISTAR)' 2개 브랜드로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 데 있다고 자평했다.
카페라떼는 최근 출시 17주년을 맞아 기존 커피 브랜드에서 라떼 브랜드로의 확장을 위해 로고 및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했다. 신제품 녹차라떼와 초콜릿라떼는 출시 직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또한 배우 유연석과 임주은을 모델로 발탁해 카페라떼만의 부드러움을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TV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바리스타는 지난 4월 새로 선보인 '로-슈거(Low-Sugar) 에스프레소 라떼'로 컵커피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매일유업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타 브랜드들이 패키지 및 유통 차별화에 몰두하는 데 반해 매일유업은 냉장 유통에서의 강점을 살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냉장 컵커피 시장에 집중, 컵커피 시장 1위 및 전체 RTD 커피 시장 2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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