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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탄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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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역대 최고…2분기 실적 기대만발
GS·현대·대우건설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건설주 상승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해외수주고를 올리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수혜가 기대되면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GS건설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보다 250원(0.69%) 오른 3만6300원, 현대건설은 100원(0.17%) 상승한 5만5800원, 대우건설은 140원(1.61%) 오른 886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전장대비 보합인 8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형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건설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GS건설은 8.92%, 현대건설은 10.37% 상승했고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7.64%, 7.75% 오른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쿠웨이트, 알제리, 이라크 등 중동지역의 플랜트 수주를 중심으로 대형프로젝트를 함께 맡으면서 올해 상반기동안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한 375억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해 역대 최고 해외수주 실적을 올렸다.

하반기 해외수주 전망도 밝아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7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아제르바이잔,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해외수주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주택시장 또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 힘입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규제 완화가 하반기 본격화되면 주택가격이 연간 0.5% 상승하고 주택거래량은 2만5000가구 추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와 건설사들이 2분기 미분양된 주택들을 처분해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짚었다.


다만 중동정세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해외수주가 역대최대를 기록했지만 수주액의 66%가 중동지역이며 특히 분쟁이 우려되는 이라크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중동 정세에 따라 해외수주 성과가 달라질 위험이 있는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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