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들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34개 회원국의 5월 물가상승률 평균치가 2.1%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2.0%에서 상승한 것으로 3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전 세계 경제활동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G20)의 5월 물가상승률은 3.0%를 기록해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다. 주요국의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우 5월 물가상승률은 0.5%에 불과하다. 지난 4월 0.7%에서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OECD 회원국 중 지난 1년간 물가가 뒷걸음질한 그리스·포르투갈·스웨덴·헝가리 등 4개국도 모두 유럽이었다.
OECD는 미국·캐나다·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의 물가 역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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