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 발표, 6월 소비자물가동향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에 비해 1.7% 상승하면서 전달과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2012년 10월 전년대비 2.1% 상승한 이후 5월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6월에도 같은 상승폭을 유지한 것이다.
지출목적별로 의류·신발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4.6%로 가장 컸고, 기타상품·서비스와 주택·수도·전기·연료는 각각 3.2%, 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류·담배는 전년 동월 대비 0.2% 내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0.1% 올랐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1%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생활물가 가운데 식품은 전년 대비 1.3% 올랐고, 식품을 제외한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신선 어패류, 채소, 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7%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안정적인 기후여건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가운데 신선채소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등 154개 품목으로 이뤄진 서비스물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6%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